HOME > 커뮤니티 > 자료실 [유용한정보] [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95) : 갈게(○), 갈께(×) [2006-07-05 12:22:34] 글쓴이   조이도미노컴(hy3192002) 조회수   4174 링 크   http:// [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95) : 갈게(○), 갈께(×) ‘ㄹ’ 뒤에서 예사소리들은 된소리로 발음됩니다. 그래서 ‘살짝, 털썩, 훨씬’과 같은 말들은 그대로 된소리로 적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어미들은 ‘ㄹ’ 뒤에서 된소리로 소리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습니다. -(으)ㄹ거나 : 날도 더운데 팥빙수나 먹을거나? -(으)ㄹ걸 : 그러게 엄마 말을 들을걸. -(으)ㄹ게 : 곧 들어갈게. -(으)ㄹ세라 : 불면 꺼질세라 쥐면 터질세라. -(으)ㄹ수록 : 가면 갈수록 태산이군. -(으)ㄹ지 : 남을지 모자랄지 써 봐야 알지. -(으)ㄹ지라도 : 불편한 점이 있을지라도 참고 이겨내야 한다. -(으)ㄹ지어다 : 마땅히 선생님의 말씀에 따를지어다. -(으)ㄹ지언정 : 굶어 죽을지언정 옳지 않은 일은 할 수 없다. -(으)ㄹ진대 : 뜻을 세웠을진대 왜 행동하지 않는가? -올시다 :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올시다. 다만 ‘-(으)ㄹ까, -(으)ㄹ꼬, -(으)ㄹ쏘냐’와 같이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는 소리나는 대로 된소리로 적습니다. 위의 어미들 가운데 특히 ‘-(으)ㄹ걸’과 ‘-(으)ㄹ게’가 자주 쓰이는데 이것을 ‘-(으)ㄹ껄’이나 ‘-(으)ㄹ께’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 이따 갈께요. (×) → 이따 갈게요. (○) (2) 집에 있을껄. (×) → 집에 있을걸. (○) 또한, ‘-(으)ㄹ걸’과 ‘-(으)ㄹ 걸’이 다른 것도 구별해 써야 하겠습니다. (3) 마실 걸 좀 가져오너라 (4) 아까 음료수가 있던데 그거라도 좀 마실걸. (3)에 쓰인 ‘마실 걸’은 ‘마실 것을’의 뜻이므로 띄어써야 하고, (4)에 쓰인 ‘마실걸’은 [아쉬움]을 나타내는 어미이므로 붙여 씁니다. [김형배] 【 이 글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는 원고입니다. 글쓴이의 허락 없이 다른 데에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전글 - [유용한정보] (96) : 끄적이다(×), 끼적이다(○)   by. 조이도미노컴  다음글 - [유용한정보] [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94) : 으레   by. 조이도미노컴 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