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자료실 [유용한정보] 한말글 일깨우기 (100) : 온, 즈믄 [2006-08-08 13:25:26] 글쓴이   조이도미노컴(hy3192002) 조회수   6019 링 크   http:// [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100) : 온, 즈믄 매주 쓰는 ‘[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가 어느새 100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100이라는 숫자에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백’이라는 숫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말에서 숫자를 나타내는 말은 ‘하나, 둘, 셋, 넷, ……, 열, 스물, 서른, 마흔, ……, 백, 천, 만, ……’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하나’에서 ‘아흔아홉’까지는 우리 토박이말인데 ‘백’부터는 토박이말이 없고 한자말이라는 것입니다. ‘백’이나 ‘천’을 나타내는 토박이말이 있다면 우리말의 토박이말 숫자 표현은 9,999까지 넓어질 수 있는데 말입니다. ‘백’이나 ‘천’을 나타내는 토박이말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백’을 나타내는 말로 ‘온’이 있었고, ‘천’을 나타내는 말로 ‘즈믄’이라는 토박이말이 있었습니다. 2000년이 되면서 ‘새 천 년’이라는 말 대신 ‘새 즈믄 해’라는 말을 일부에서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즈믄’이라는 말을 널리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백’이라는 한자말 대신 ‘온’이라는 토박이말을 살려 쓰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가 ‘온째’를 넘어 ‘즈믄째’에도 계속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앞으로도 한말글 일깨우기는 꾸준히 계속될 것입니다. [김형배]       이전글 - [유용한정보] 한말글 일깨우기 (101) : 바리바리   by. 조이도미노컴  다음글 - [유용한정보] 한말글 일깨우기 (99) : 어거지(×), 억지(○)   by. 조이도미노컴 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