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자료실 [유용한정보] (158) : 새침데기, 푼수데기[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2008-03-12 21:55:02] 글쓴이   조이도미노컴(hy3192002) 조회수   5535 링 크   http:// [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158) : 새침데기, 푼수데기 ‘새침때기’가 맞는지 ‘새침대기’가 맞는지, 아니면 ‘새침데기’가 맞는지 헷갈립니다. 어떤 사람은 ‘세침때기, 세침데기’라고도 씁니다. 이 말은 ‘새침데기’가 바른 표기입니다. ‘새침데기’는 ‘새침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1) 새침하다: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가 있다. ‘푼수데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푼수’라는 말은 ‘생각이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인데 여기에 ‘-데기’라는 접미사가 붙었습니다. (2) -데기: 그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그런 성질을 가진 사람을 나타내는 접미사. ‘-데기’가 붙은 말을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은 말이 더 있었습니다. (3) 늙으데기/늙은데기: ‘늙은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 (4) 부엌데기: 부엌일을 맡아서 하는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5) 소박데기: 남편에게 소박을 당한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데기’가 붙은 말은 대체로 그러한 성질을 가진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침데기’의 ‘새침’이라는 말이 ‘새치미’의 준말이고 ‘새치미’는 ‘시치미(자기가 하고도 아니한 체, 알고도 모르는 체하는 태도)’와도 관련이 있다고 하니, ‘새침데기’도 그리 좋은 성질을 가진 사람은 아니겠습니다. 북한에서는 ‘날씨 따위가 푸근하지 못하고 조금 쌀쌀한’ 것을 ‘새침하다’라고 한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새침한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보기: http://cafe.naver.com/hanmal/8832 [김형배 : 김형배의 한말글사랑*생활국어연구소 대표] 【 글쓴이의 허락 없이 다른 데에 옮겨 싣거나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전글 - [유용한정보] (159) : 한가위, 추석[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by. 조이도미노컴  다음글 - [유용한정보] (111) : 진잎[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by. 조이도미노컴 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