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자료실 [유용한정보] (160) : 흐리멍텅(×)/흐리멍덩(○)[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2008-03-12 21:54:08] 글쓴이   조이도미노컴(hy3192002) 조회수   4530 링 크   http:// [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160) : 흐리멍텅(×)/흐리멍덩(○) 정신 상태가 똑바르지 않고 분명하지 않은 사람을 보고 ‘흐리멍텅하다’라는 말을 씁니다. 하지만, 이 말의 바른 표기는 ‘흐리멍덩하다’입니다. 흐리멍덩하다: ① 정신이 맑지 못하고 흐리다. <보기> 오늘은 종일 정신이 흐리멍덩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요즘 정신 못 차리고 흐리멍덩히 헤매고 다닌다. ② 옳고 그름의 구별이나 하는 일 따위가 아주 흐릿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 <보기> 그 사람들은 정체성이 흐리멍덩해서 믿을 수가 없다. ③ 기억이 또렷하지 아니하고 흐릿하다. ④ 귀에 들리는 것이 희미하다. 이런 뜻에서 유추하여 ‘{하늘이/날씨가/사진이/눈빛이} 흐리멍덩하다.’로 쓰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흐리멍텅하다’라고 쓰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흐리멍텅하다’를 표준으로 삼고 있고, 날씨가 흐린 것도 ‘흐리멍텅하다’라고 합니다. 이 말의 옛말 형태는 ‘흐리믕등하다’입니다. ‘흐리멍덩하다’와 관련하여 떠오르는 말은 ‘멍텅구리’입니다. 이 말은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인데 ‘멍청이’와 같은 뜻입니다. 날씨가 흐리멍덩하다고 해서 멍텅구리처럼 정신까지 흐리멍덩해서는 곤란하겠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죠. 더 자세히 보기: http://cafe.naver.com/hanmal/8872 [김형배 : 김형배의 한말글사랑*생활국어연구소 대표] 【 글쓴이의 허락 없이 다른 데에 옮겨 싣거나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전글 - [유용한정보] (161) : 쌍까풀? 쌍커플?[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by. 조이도미노컴  다음글 - [유용한정보] (159) : 한가위, 추석[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   by. 조이도미노컴 글남기기